
2011년 8월 31일, 남강16기 동기회가 첫 발을 내딛은 날이다. 졸업 20주년을 즈음해 한 자리에 모인 이 뜻깊은 모임은 이현구 네오픽스코리아 대표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기획하며 본격적인 출범을 준비했다. 그해 11월, 동기들은 한마음으로 이현구 동문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하며 정식 출범을 알렸다. 단지 고교시절을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아닌, 삶의 터전 곳곳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들이 서로를 다시 발견하고 새로운 공동체로 엮인 순간이었다.
당시 대부분은 서른을 넘어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30대 후반의 열정 가득한 직장인과 사업주, 공무원 등과 같은 사회인이었지만,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들은 50대의 중견 세대로 성장해 각자의 분야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동기회는 단순한 동창 모임의 성격을 넘어, 삶을 공유하고 고충을 나누며 때로는 삶의 지혜를 주고받는 실질적 연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현구 동문이 준비 단계부터 동기회를 기획하고 끌어온 주축이라면, 이후 동료들과의 지속적 교류 속에서 윤장원 동문이 회장직을 연임하며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이끌었다. 특기할 점은 이 모임이 단절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이제는 동기회가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다. 몸부림 산악회 이영한 대장과 마라톤 동호회 정무훈 크루장이 대표적이다.
▲ 몸부림 산악회
▲ 순대 크루
남강16기 동기회는 서로를 격려하며 세월을 함께 관통한 관계를 기반으로, 평생을 함께 걸어갈 믿음의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기념일마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이들의 만남은 단순한 회포가 아닌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바라보는 설계의 장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제 그들은 함께 걸어온 시간을 기반으로,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지속 가능한 관계’의 본보기로 자리잡아갈 것을 기약하고 있다.
함께 웃고 함께 성장하는 남강16기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