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강고등학교 총동문 골프대회가 오는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무더위를 식히는 화합의 장으로 전국의 남강인들을 초대한다. ‘남총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강고 총동문 골프회(회장 이해원, 8기)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교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후배 간 소통과 화합, 그리고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전통의 행사다.
대회는 오전 10시 30분 접수를 시작으로 각 조의 편성 확인 및 기념품 지급 등으로 포문을 연다. 참가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12시 20분 에이스 1번 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집결하게 된다. 사회는 8기 임옥찬 동문이 맡고, 이해원 회장과 김범재 총동문회장이 나란히 인사말과 개회선언에 나선다. 이어 총동문회장, 남총골 회장, 은사님, 그리고 선수대표로 1기 이보결 동문이 시타에 나서며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27홀 샷건 방식으로 오후 12시 50분에 티오프하며, 18시에 라운딩을 마친 후 저녁 6시 30분부터 만찬과 공식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축하공연은 인근 지역 주민의 소음 민원을 고려해 조용한 분위기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경기규칙 또한 철저하다. 정확한 스코어 기입을 기본으로, OB나 로스트 볼의 발생 시 로컬룰에 따라 플레이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위반 시 실격 처리된다. 카트도로, 배수구, 스프링쿨러 등 잔디 외 요소들에 대한 드롭 룰도 엄격히 적용된다. 특히 디봇은 그대로 플레이하고 벙커 내 발자국만 수리 후 플레이하는 방식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골프 문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각자의 실력보다 동문으로서의 유대와 기억을 되새기는 데 그 진정한 의미가 있다. 다양한 기수와 세대가 어우러져 하나의 그린에서 웃음과 박수를 나누는 이 날, 남강고라는 공통의 뿌리는 또 한 번 단단해질 것이다. 행사의 실무 총괄은 사무총장 서의철(12기)이 맡아 원활한 준비를 이끌고 있으며, 모든 남강 동문들을 향한 따뜻한 환영의 의미가 곳곳에 묻어 있는 대회다. 졸업 후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동문 간의 정, 2025년 골프장 그린 위에서 다시 꽃피울 채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