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강16기 동기회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차 정기 산행으로 찾은 수리산에서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 “동기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우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리고 그날의 짧은 영상 기록은 제1회 남강영상공모전에서 특별상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지며, 동기회의 결속과 열정을 대외적으로 증명해 보였다.
숲길 따라 다져진 동기애
출범의 설렘을 간직한 채 이어진 두 번째 산행은 경기도 남부의 수리산이었다. 완만하면서도 다양한 코스를 갖춘 산세는 동기들이 나란히 걸으며 호흡을 맞추기에 제격이었다. 초여름의 푸르름이 더해진 숲길에서 오가는 담소는 자연스럽게 지난날의 추억과 앞으로의 다짐을 이어주었다.
때로는 평탄했고, 때로는 가파른 길도 있었지만 서로를 챙기며 함께 걸었기에 모든 과정은 즐거움으로 남았다. 정상에 올랐을 때 시흥과 안양, 군포 도심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였고, 그 풍경은 땀 흘린 보람을 크게 해주었다.
“동기회란 무엇인가” – 영상에 담긴 마음
이날 산행의 특별한 기록은 카메라 앞에서도 빛났다. “동기회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제작된 2분 남짓한 짧은 영상 속에서 동기들은 저마다의 정의를 내렸다.
어떤 이는 동기회를 “논개처럼 몸을 바쳐 지켜야 할 인연”이라 했고, 또 다른 이는 “삶의 쉼을 주는 휴식처”, 누군가는 “젊은 날의 설렘을 다시 찾게 하는 자리”라며 웃음을 지었다.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표현 하나하나는 오랜 세월을 함께 걸어온 동기회가 가진 힘과 가치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특별상으로 이어진 기쁨, 그리고 발전기금
짧은 영상은 큰 울림을 주었고, 제1회 남강영상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더 값진 것은, 이 상금 전액을 동기회 발전기금으로 찬조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수상의 영예를 넘어, 다시금 서로의 성장을 위해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수상은 “함께 걷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산길에서의 땀방울과 영상 속의 진심이 만나, 동기회의 가치를 세상에 알린 순간이었다.
우정으로 이어지는 길
수리산 산행과 영상공모전 특별상은 남강16기 동기회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 건강을 지키며 우정을 나누고, 그 시간을 기록하며, 다시 그것을 동기회의 자산으로 되돌려주는 선순환 말이다.
앞으로도 동기들의 걸음은 산길 위에서, 또 영상과 기록 속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길 위에는 “함께라서 더욱 빛나는” 동기회의 이야기가 쌓여갈 것이다.
충주 종댕이길, 호숫바람 따라 걸은 세 번째 산행

남강16기 몸부림 산악회의 세 번째 발걸음은 충주의 종댕이길에서 이어졌다. 이름만큼이나 정겹고 친근한 길은 충주호를 끼고 완만하게 이어지며, 동기들에게 쉼표 같은 여유를 선사했다.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길
종댕이길은 충주호의 물결을 벗 삼아 숲길과 데크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약 7~8km의 순환형 트레킹 코스다. 삼형제 나무, 돌탑 쉼터, 망계정과 같은 아담한 쉼터들이 산책길 곳곳에 자리해 있어, 걷는 이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동기들은 나무 그늘에서 함께 땀을 식히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고, 호수 위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출렁다리 위의 웃음
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출렁다리였다.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들려온 환한 웃음소리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추억이 되었다. 누군가는 다소 긴장했지만, 서로 손을 잡고 건너며 웃음을 터뜨리는 순간, 동기회가 가진 끈끈한 힘이 다시금 느껴졌다.
여유와 화합의 시간
이번 산행은 고된 오르막보다는 여유로운 걸음과 함께하는 시간에 방점이 찍혔다. 숲과 호수를 배경으로 천천히 걸으며 쌓은 대화와 웃음은, 동기들 사이의 정을 한층 더 돈독히 해주었다. 산악회의 발걸음이 단순한 등산이 아니라 삶의 쉼터이자 우정의 교류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동문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과네요!
동기들의 이야기가 모여 멋진 추억으로 남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