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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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대한민국을 휘감은 2025년 7월, 남총골 동문 골프회의 월례회가 무더위를 뚫고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영상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남총골의 끈끈한 전통과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5개 팀 20명의 동문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27일로 예정된 남강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월례회인 만큼, 참가자 모두 의미 있는 라운딩을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참여자 구성은 5회, 7회, 8회, 10회, 12회, 17회, 18회 등 다양한 기수로 이루어졌으며, 선후배가 자연스럽게 섞인 조편성은 동문 간 유대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오랜 세월 골프를 즐겨온 5회 선배들의 노련하고 탄탄한 플레이는 후배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륜이 묻어나는 드라이버 비거리와 빈틈없는 숏게임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건강한 삶의 방식과 정신적 여유를 보여주었다.

혹서기를 감안해 별도의 시상식이나 공식 만찬은 생략됐으나, 참여자 전원에게 뜻깊은 기념품이 전달되며 한여름 라운딩을 감사히 마무리했다. 음주를 즐기지 않는 일부 동문은 인근 식당에서 조용한 식사를 이어갔고, 반면 강영철 부회장의 인도로 일부 주당 동문은 삼겹살과 함께 골프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고도 유쾌한 논의를 이어갔다.

날씨는 뜨거웠지만, 라운딩의 분위기는 그보다 더 뜨거웠다. 공통된 추억과 열정으로 뭉친 동문들은 구슬땀 속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이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본격적인 행사를 앞둔 마지막 준비 운동이었던 만큼, 이날의 끈끈한 팀워크와 결속력이 8월 회장배 대회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번 7월 월례회는 단순히 여름 라운딩의 기록을 넘어서, 세대를 아우르는 유대와 연대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남총골의 정신과 유산은 결코 기록 속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지금도 땀을 흘리는 동문들의 심장 속에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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