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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가족 행복채널 남강TV

영원한 스승, 오강헌 선생님 별세

대기자 차은탁(3회) 2025.10.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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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남강고등학교의 은사이자 제자들의 영원한 스승이셨던 오강헌 선생님께서 2025년 10월 17일 숙환으로 별세하셨다. 향년 80세.

오강헌 선생님은 30여 년간 남강고에서 역사 과목을 가르치며 제자들에게 깊은 역사 의식과 올곧은 인생관을 심어주셨다. 탁월한 수업 능력뿐 아니라 따뜻한 인품으로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 사이에 깊은 존경을 받았으며, 교직 생활 내내 제자 사랑에 삶을 바친 참스승이었다. 학기 말마다 남겼던 “진정한 인간이 되거라”는 격려는 수많은 졸업생들의 삶을 이끌어주는 나침반이 되어주었고, 오 선생님을 찾는 제자들의 발길은 졸업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생전에는 단정한 외모와 남다른 기품으로 ‘멋쟁이 선생님’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언제나 학생들을 믿고 응원하는 모습으로 교단을 지키셨다. 특히 교육이 상업화되는 현실 속에서도 오 선생님은 ‘진실한 교실’이라는 교육 철학으로 제자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성장하는 길을 걸었다. 한 제자는 “선생님 덕분에 인생의 첫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별세 다음 날인 10월 18일 진행된 조문에는 수많은 제자들과 동료 교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검은 양복 차림의 옛 제자들은 고개 숙여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교단을 떠난 지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지혜와 품격은 제자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삶이 곧 교육이었고, 교육이 곧 신념이었던 오강헌 선생님. 어려운 시기에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 참스승, 교육의 본질을 지켜오신 그의 삶은 남강총동문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은사님께서 가르쳐주셨던 성실함과 진정성의 가치를 가슴에 새긴 수많은 제자들이 그의 뜻을 이어가기로 다짐한다. 이제 스승님은 교단을 떠나 하늘로 가지만, 남긴 가르침은 오래도록 우리 곁에 빛으로 남을 것이다. 오강헌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