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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가족 행복채널 남강TV

청소년, 도림천에서 기후를 걷다

조용주 기자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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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도림천 일대에서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관악기후행동이 주최하고 지역 단체들이 공동 주관한 ‘남강고등학교와 관악 시민이 함께하는 도림천 캠페인’에는 남강고 재학생과 시민 등 약 400명의 인원이 참여해 도림천을 걸으며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도림천 걷기 캠페인을 중심으로 하천 생태 알아보기, 친환경 의식주 실천법, 기후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강고 학생 1학년 세 개 반, 2학년 한 개 반, 3학년 아홉 개 반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미래세대가 환경문제에 주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줬다. 학생들은 도림천에서 마주한 자그마한 수서생물 하나까지도 관심을 갖고 탐구하며 기후위기 속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한 학생은 “책으로만 보던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하고 친구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지역 주민은 “청소년들이 먼저 나서 환경을 위한 걸음을 떼는 모습이 참 자랑스럽다”며 “우리 어른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말했다.

관악기후행동 박정란 대표는 “지금 이 순간이 기후 행동의 골든타임”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관악 주민들이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함께 실천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위기는 전문가나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 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행사 준비에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관악사회복지, 관악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등 관내 다양한 기관 및 단체들이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 참소중한,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평소 기후운동 참여가 어려웠던 다양한 시민계층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다채로운 환경 체험이 제공되어, 지역 기반의 기후연대 모델로서도 주목 받을 만하다.

관악기후행동은 그간 관악기후행동학교, 공동행동실천 캠페인, 기후정의행진, 시민기후대화포럼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기후위기 인식을 공유하고 실천 동력을 만들어온 단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가 일상 속 실천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또 하나의 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출처 : 관악저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