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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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지역 모임 중 하나인 안양지회가 2025년 9월 26일 하반기 정기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총 28명의 동문이 참석해 끈끈한 유대감과 동문 간 우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기 모임은 특히 장소 선정에서 의미가 컸다. 평소 모임장소로 사용되던 식당은 4회 졸업생이자 자영업자인 오세복 동문의 식당으로, 오 동문은 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업무로 인해 동문들과 충분한 교류의 시간을 갖지 못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모임은 오 동문이 운영하는 식당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려, 그는 오랜만에 구성원으로서 자리를 함께하며 여유 있게 식사를 나누고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모임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고, 이날 또 하나의 눈길을 끈 대목은 5회 김준성 회원의 특별 찬조였다.

김 회원은 직접 공수해 온 중국산 고급 술을 모임 참석자들과 기꺼이 나눴는데, 그 풍미는 테이블마다 깊은 대화를 돋웠을 뿐 아니라 모임의 품격도 한층 높여주었다. 동문들은 모처럼의 만남 속에서 학창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고 각자의 근황과 고민을 나누며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 이들에게 모교를 중심으로 한 지회 활동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삶을 함께 이어가는 동반자적 관계로 거듭나고 있다. 안양지회는 이 같은 정기 모임을 통해 세대와 역할을 뛰어넘는 교류를 이어가며, 앞으로도 더 많은 졸업생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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